호가창 보는법 (호가창 개념 정립)

 

개꿀돈복사에  글로벌 경마장인

코인 선물로 넘어온 뒤 요샌 호가창을 보지 않는다

 

코인 현물도 거래소가 다양해 호가창을 보는 의미가 크게 없는것 같다

 

 

호가창은 역시 국내 주식이제 

국장 기준으로만 보면 될 듯 하다

 

일단 시총기준으로 메이저주 / 지잡테마주로 나눠 설명할 수 있는데

 

메이저 주와 지잡주의 호가를 보는 개념은 많이 다르다

시총 3천억 미만의 코스닥 200권 이하의 경우로 예를 들어보자

 

 

보편적인 침팬치들은 아래서 든든하게 호가를 받쳐주면

"아 세력이 올리려나보다 ~"

혹은 위에 거대한 흑인매도벽이 있다면 

"아 가격이 못올라가게 조정하는 세력이 있구나 ~" 정도로 생각한다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조금 진화한 침팬치들은  

아래서 든든하게 호가를 받쳐주면 

"아 아직 세력의 매집이 안끝났구나 ~"

혹은 위에 거대한 흑인매도벽이 있다면

"어떤 세력이 매집하고 있구나 ~"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원리를 알아보자

 

누가 200억 정도 매도벽을 세워놨다고 생각해보자

누굴까? 날까? 나는아니다

일단 우린 200억도 없을 뿐더러 있다 해도 개인이라면 이딴 지잡주를 200억원어치 살 리도 없다

 

더 중요한건 매도벽을 세우려면 실제로 "누군가" 가 200억원어치 매수를 했다는 얘기이다

 

그 주인이 누굴까? 모른다 !  이때 차트를본다

1. 고점부터 현재 계속해서 가파르게 떨어지는 중이다

   -> 이 경우 200억의 주인을 예측하는건 겸손하지 못한 행위이다

 

2. 개미가 지쳐 떨어져나갈 정도의 긴 횡보기간과 중간중간 솟아있는 거래량의 매집봉들

   -> "세력이다"

 

거래량이 D진 지잡주를 가격상승없이 200억어치 모으는건 진심으로 고된 일이다

"세력"이 고용한 나같은 차트쟁이들이 외부호가가 들어오지는 않는지,

OBV가 누적되어 개미들이 달라붙진 않는지,

나말고 은근하게 매집하는 세력은 없는지, 평일 휴가도 못가고 2교대로 감시한다

 

 

또한 200억원어치 물량을 두손에 꼭 쥐고있는 세력은

매수해줄 호가가 없기 때문에 절대 그 물량을 매도할 수 가 없다

 

일반적인 매도로는 "세력"이 원하는 가격에 매도를 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파생상품과 연계해서 매도를 하거나 (국장 지잡주는 그것도 어렵다)

 

가격을 올려서 위에서 팔아제껴야 한다 

그 뜻은 저 300억을 팔려면 가격을 올리고 올려야

저 "세력"이 원하는 가격에 매도를 할 수 있다는것이고

 

가격을 올리려면 걸맞은 호재정보와 함께 우리가 원하는 주가상승이 온다는 뜻이다

 

 

반대로 누가 200억 정도 매수벽을 세워놨다고 생각해보자

 

시장이 똑독해지고 고도화된 지금

매수벽이 크게 있는거로 무언가 특정하기는 어려워졌다

 

200억의 매수벽 그 주인이 누굴까? 모른다 !  이때 차트를본다

차트가 전체적으로 충분히 고점에서 나온 매수벽이다?

  -> 팬치들은 매수벽이 있으면 안심하고 바로 위에서 매수를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물량 넘기기일 확률이 굉장히 크다

 

차트가 전체적으로 저점 횡보중에 나온 매수벽이다?

  -> 알수있는게 없다 ㅜ

 

매집이 모자란걸까? 모른다

추가매수로 이어질까? 모른다

세력일까? 모른다

 

다만 알 수 있는건

200억을 매수 걸어놓은 누군가는

"나에게 시장가로 200억을 던질 누군가가 없다는 걸" 알고있는 사람이다

 

A가 200억 매수벽을 세워놨는데

"누군가가" 200억을 시장가 매도폭탄 해버리면

그대로 물량을 뒤집어 쓰는거다

그런 리스크를 진다고? 절.대 ㄴㄴ

 

딱 이정도만 예측하고 더이상의 희망회로&근거없는 추측은 겸손하지 못한 행위이다

 

그리고 이 위의 내용들은 세력이 고용한 "차트섹서"또한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주포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물량을 매집할 때

제일 싫어하는게 자신들의 포지션(의도)을 들키는것인데

 

이것을 괜히 벽쳐서 짱팬치들에게 보여주는 이유가 뭘까?

 그 의도를 잘 읽어야 하지만, 시장이 고도화된 요새 나도 잘 모르겠다

 

OBV가 통하던 호랑이 담배피는 시절 때만 해도 호가창이 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었다

차트가 쏘고 있을 때 누적호가를 확인해서 물량 넘기는걸 잡아낸다던가

세력의 예상평단을 계산해서 어디 이하로 안내려오면 그 부분에서 같이 계속 탄다던가

 

그치만 요새는 역시 "차트섹서"와 함께하는 세력의 아름다운 세상이기 때문에

호가창이 주는 정보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요약하면 호가창으로 알 수 있는 건

1. 저점 흑인매도벽으로 "세력"이 있다는 것 정도 추측할 수 있다

2. 고점 흑인매수벽으로 개미들에게 물량을 떠넘기고 있는 중이다

   (유일하게 세력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호가벽 = 차트 고점 + 매수벽)

 

 

그리고 호가보고 희망회로 돌리지 말고 늘 겸손하자